우여곡절 끝에 올해 부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킨스게임이 다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대회 조직위원회는 타이틀스폰서인 코내그라 푸드(Conagra Food)가 LPGA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17일(한국시각) 밝혔다.
대회 운영을 맡고 있는 IMG의 마이클 스턴은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주말에 열리는 남자 스킨스대회와 하와이 시니어 대회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3차례의 여자 스킨스대회를 지속하기 위해서 다른 스폰서들과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LPGA 스킨스게임은 지난 1992년부터 98년까지 7차례 열린 뒤 4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1월 다시 열렸으며 당시 카리 웹(호주)이 27만달러를 획득,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러나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대회 방송 녹화분은 무려 6개월이나 전파를 타지 못할 만큼 흥행면에서는 참담한 실패를 맛보았다.
LPGA 타이 보타 커미셔너는 "(다른 스폰서가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성사되지 않을 경우 웹은 안타깝게도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30일 열리는 스킨스게임에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해 프레드 커플스, 필 미켈슨, 마크 오메라 등 남자 선수들과 맞선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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