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보일러 '네덜란드'편'어, 저 사람 누구지? 히딩크와 많이 닮았는데' 자세히 보면 거스 히딩크 감독과 닮았지만, 히딩크는 아니다. 경동보일러 CF의 히딩크는 그의 친형인 한스 히딩크다. 네덜란드가 보일러를 많이 사용하는 국가라는 점에 착안해 기용한 모델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알아요. 콘덴싱이 가스비를 아껴준다는 사실"이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네덜란드 가정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한스 히딩크의 연기력이 동생에 못지않다.
광고제작사가 그와 만난 사연도 재미있다.
당초 촬영무대를 네덜란드로 정한 제작사가 히딩크를 섭외하려다 실패한 뒤 무작정 네덜란드로 떠나 히딩크 마을을 방문, 우연히 그의 친형을 만나서 모델로 기용했다는 후문. 제작 대방기획.
● 비너스 '슈퍼모델'편
송선미, 오승현, 이선진, 변정민, 이영진 등 슈퍼모델 출신의 늘씬한 여성 톱 모델 5명이 한꺼번에 출연, 맵시를 자랑하는 바람에 마치 패션쇼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CF.
'감쪽 같은 여자(송선미)', '속을 알 수 없는 여자(변정민) 등 출연 모델들이 저마다 다른 주제로 자신만의 매력적인 포즈를 연출하며 상반기 히트 상품이었던 누디브라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부각하고 있다.
제작사측은 "어떤 여성에게도 잘 어울리는 누디브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집단모델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톱 모델들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바람에 촬영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 제작 리앤디디비.
● 리바트 '앨리스'편
지난해 리바트 CF에서 바비인형으로 출연했던 김남주가 이번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변신을 시도했다. 물론 무대가 된 '이상한 나라'는 온통 리바트 메이플러스 가구로 가득 차 있다.
CF는 앨리스처럼 토끼를 쫓아가는 김남주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 김남주는 그 곳에서 '주전자 백작'을 만나 차를 마시고 왈츠를 추며 달콤한 시간을 보낸다. 늠름하고 기품 있는 주전자 백작이 프로포즈를 하자 김남주가 한껏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CF는 끝난다.
제작사측은 "리바트 메이플러스 주고객이 신혼 부부인 점을 감안해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주와 메이플러스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과 배경은 모두 일러스트로 재연했다. 제작 제일기획.
/박천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