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물량을 쏟아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사들은 9∼10월 전국에서 1만8,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안정대책과 추석연휴 등으로 분양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물량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것이어서 업체간 분양률 높이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대우건설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인 15개 사업장에서 8,952가구를 선보인다. 이 달에는 서울지역에 사업장이 몰려 있는데 비해 10월에는 수도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사업을 펼친다. 주요 사업으로는 9차 동시분양에 나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8가구와 내달 공급 예정인 경기 안산 원곡동 1,348가구 등이 있다.
LG건설은 내달말까지 전국 6곳에서 총 6,288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서울, 수원, 용인, 양주 등 수도권과 대전지역에 물량이 몰려 있다. 규모가 가장 큰 단지는 경기 양주군으로 이달말 32평형 742가구를 분양하고 내달 29∼45평형 1,301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6곳에서 2,505가구를 분양한다. 9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일 서초구 방배동 70∼83평형 192가구를 빼면 모두 수도권과 지방사업이다.
특히 경기 구리 인창동에서는 3개 단지에 24∼43평형 1,013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내달말까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과 강원 원주, 충남 아산에서 1,090가구를 분양한다. 하월곡동에서는 12∼39평형 324가구의 주상복합을 내놓고 아산 온천동에서는 34∼45평형 516가구를 공급한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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