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휴일 먼저 폐지에 공감8일자 독자광장 '종교 휴일 먼저 없애야'를 읽었다.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정부가 공휴일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종교 휴일을 먼저 없애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개신교 장로이면서 이 같이 제안한 독자의 깊은 뜻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성탄절(12월 25일)과 석가 탄신일(음력 4월8일)이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특정한 종교적 의미를 지닌 날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에 어긋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불교 신자가 아닌 국민이 석가 탄신일에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것은 어색하다. 또 젊은이들이 성탄절에 의미 없이 흥청거리는 것도 보기 좋지 않다. 게다가 만약 천주교, 기독교, 불교에 속하지 않은 종교 단체들이 자신들의 종교 기념일도 휴일로 해달라고 요구할 경우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것이다. 정부는 이번 공휴일을 조정할 때 성탄절과 석가 탄신일을 휴일에서 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대신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을 휴일로 복원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김대성·서울 용산구
"고도원 아침편지" 기획 참신
'고도원의 아침 편지'를 빠짐없이 읽고 있다. 아침에 한국일보를 받으면 가장 먼저 이 코너를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고도원씨의 글을 읽으면 내가 눈 앞에 닥친 문제에 급급하면서 살다 보니 잊고 지내는 소중한 것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매일 깨닫게 된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며, 성공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생을 개척하는 사람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며칠 전 실린 '1%의 법칙'을 읽고 나서 무슨 일을 시작할 때 거창하게 생각하는 것 못지않게 작은 것도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
종합일간지의 1면에 실리기에는 다소 파격적인 형식의 코너를 과감하게 채택한 한국일보의 결정에 감사를 드린다. 진취적 정신으로 한국 언론사를 개척해온 한국일보의 저력이 살아 있음을 알게 됐다. '고도원의 아침 편지'가 국민들에게 널리 읽혀져 우리 사회가 좀더 밝고 건강해졌으면 한다. /gyeong8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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