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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05>서울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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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05>서울 올림픽

입력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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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9월17일 세계 160개국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제24회 하계 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그 일곱해 전인 1981년 9월30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제8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서울은 일본의 나고야(名古屋)를 52 대 27로 누르고 제24회 올림픽의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 올림픽 개최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그리고 세계에서는 16번째로 올림픽 경기 개최국이 되었다.15년 전 오늘부터 그 해 10월2일까지 계속된 제24회 올림픽은, 비록 북한이 빠진 아쉬움은 있었으나, 1972년 뮌헨 올림픽 이래 16년 만에 집단적 보이콧 없이 세계 대다수 나라들이 참가한 온전한 대회였다. 1976년 몬트리얼 대회는 그 직전 인종차별 국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친선 럭비 경기를 가진 뉴질랜드의 참가에 항의해 아프리카 지역 26개국이 불참했고, 1980년 모스크바 대회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해 미국·서독·일본·한국 등 67개국이 불참했다. 또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는 서방측의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보복으로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나라들과 북한·쿠바 등 11개국이 불참했다.

서울 올림픽에서 소련은 금메달 55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동독, 미국, 한국, 서독이 이었다. 수영에서 동독의 크리스틴 오토와 미국의 매트 비욘디는 각각 6관왕, 5관왕이 되었고, 터키의 나임 슐레이마놀루는 역도 60kg급 경기에서 무려 6차례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남자 육상 100m에서 미국의 칼 루이스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 캐나다의 벤 존슨은 9초79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지만, 금지 약물인 근력 증강제를 복용한 사실이 메달 획득 사흘 만에 밝혀져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고종석/논설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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