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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형태"란 /여단 파병… 다국적 사단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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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형태"란 /여단 파병… 다국적 사단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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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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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언급한 '폴란드 사단(division)'은 폴란드 군 2,300명과 스페인, 우크라이나, 헝가리 군 등 약 8,200명으로 구성돼 이라크 중남부의 치안유지와 전후 복구를 담당하고 있는 부대다. 이 사단은 폴란드 군이 중심이 된 사령부 및 직할부대와 폴란드군 1개 여단과 다국적군 2개 여단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개작전중인 이 부대의 전 병력수는 앞으로 폴란드군 3,000여명, 전체 사단 규모는 1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이라크 안정화 작전은 전체적으로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은 북부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포함된 중부를 맡고 있으며, 폴란드 사단은 중남부 지역을, 남부는 영국군이 담당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측이 우리군의 파병 규모로 언급했다는 폴란드 사단이 순수 폴란드 병력 수를 의미하는 것인지,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폴란드 사단 전체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밝힌 미국측 요청내용과 우리의 파병능력 등을 종합해 볼 때 미국은 한국이 1개 보병 여단 규모인 2,000∼4,000명을 파병해 이라크 내 한 지역의 안정화 작전을 담당하는 '한국사단'을 이끌어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밝힌 '경보병(light infantry)'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전차 등으로 무장하지 않은 보병으로 신속한 기동력을 갖춘 병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999년 상록수부대가 동티모르로 파병 될 당시에도 미국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경보병 부대'를 지칭했는데 당시 한국은 특전사 병력으로 부대를 구성한 바 있어 파병이 이루어진다면 이번에도 특전사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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