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병의 봉급이 1만원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14일 기획예산처와 국방부에 따르면 사병들의 봉급을 병영생활에 필요한 수준으로 현실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월 평균 2만3,800원에 불과한 사병봉급이 내년에는 3만5,000원으로 대폭 오른다. 계급별로는 이병이 2만300원에서 2만9,840원으로 오르고 일병은 2만2,100원에서 3만2,490원, 상병은 2만4,400원에서 3만5,870원, 병장은 2만6,900원에서 3만9,54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는 올해에 비해 47%나 오르는 것이지만 국방부가 최초 계획한 100% 인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방부는 당초 내년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2%로 증액하면서 2006년까지 사병봉급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월 평균 8만원 수준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확보가 불투명해 계획대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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