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끊긴 철도와 도로가 속속 정상화하고 있다. 하지만 영주-강릉 영동선 철도는 복구에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시멘트, 무연탄 등 화물수송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철도는 태풍피해로 열차운행이 일시 중단되거나 운행에 차질을 빚은 영동, 정선, 경부, 경전, 전라, 중앙, 태백, 여천, 북평선 등 9개 노선 14곳 가운데 7개 노선 12곳의 복구가 완료되고 영동선과 정선선은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영동선은 오십천(강원 신기-상정), 각금천(경북 분천-승부)의 교각이 무너지거나 침하돼 10월 중순께나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와 무연탄의 전국 수송량이 각각 15%와 30%를 차지하는 영동선 개통지연으로 건설과 화력발전은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또 정선선도 정선-나전구간의 지반침하 등으로 20일께나 복구가 가능하다.
고속도로의 경우 피해가 발생한 중앙, 남해, 중부내륙, 구마 등 4개 노선 9곳중 중앙고속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이 모두 복구됐다. 중앙고속도로 경북 칠곡군 가산IC(부산기점 132.2㎞ 지점) 부근 대구방향 하행선구간은 절개면 공사로 15일 낮12시께 복구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1개차로를 이용, 상하행선을 운행하고있다.
국도는 68개 피해구간 중 64곳의 복구가 완료됐다. 국도 35호선 강릉시 왕산면 구간과 38호선 삼척시 미로면 구간은 15일, 국도 59호선 양양군 현북면 2개 구간은 16일 복구될 예정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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