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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캐칭 "나 잡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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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캐칭 "나 잡아봐라"

입력
2003.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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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겨울리그 챔프 우리은행이 우승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우리은행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캐칭(33점16리바운드)의 슛이 폭발, 변연하(28점 5리바운드·3점슛 6개)가 '나홀로' 분전한 삼성생명을 83-75로 제압하며 2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승1패를 기록, 1승만 더 보태면 '여름 여왕'에 등극하게 된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3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이 80%이다.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3-17로 앞선 채 2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조혜련의 3점슛으로 37-27로 점수차를 벌린 뒤 캐칭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연속해서 8점을 뽑아내 45-31로 훌쩍 달아나며 전반을 마감했다. 하지만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생명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전반 3득점에 그쳤던 바우터스의 슛이 살아나면서 58-61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승부는 4쿼터 초반 갈렸다. 공격시간을 1초 남기고 날린 행운의 3점슛을 성공시킨 홍현희가 곧바로 이종애의 슛을 리바운드해 레이업한 데 이어 또다시 속공으로 연속 7득점하며 68-60으로 달아나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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