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 그린 전쟁이 시작된다.미국과 유럽간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Solheim Cup) 골프대회가 12일(한국시각) 오후 스웨덴 말뫼의 바르세벡골프장에서 3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2년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열리는 이 대회는 각 팀이 12명으로 구성돼 1라운드 포섬 8경기, 2라운드 포볼 8경기,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로 승부를 가른다.
1990년 첫 대회 이후 5승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온 미국은 줄리 잉스터, 베스 대니얼, 로지 존스, 멕 말론 등 40대 4인방과 미셸 레드먼, 켈리 로빈스 등 경험이 풍부한 고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헤더 보위, 켈리 퀴니, 로라 디아스, 크리스티 커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도 모두 20대 후반의 나이에 프로 경력도 5년 안팎에 이르러 노련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 하지만 원정 경기인데다 40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0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유럽 연합팀의 선봉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소피 구스타프손, 카린 코크 등이 소렌스탐과 함께 '스웨덴 군단'의 일원으로 출전한다.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등도 유럽팀에 가세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미국에 앞선다는 평가다. 유럽팀은 엘리자베스 에스테를(독일), 아나 산체스(스페인), 이벤 티닝(덴마크) 등이 이같이 큰 대회를 겪어본 경험이 적은 점도 약점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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