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유럽수출차는 모두 대우브랜드로 직수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는 라세티 해치백이 유럽공략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GM대우자동차 닉 라일리(사진) 사장은 8일(현지시간) 2003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참가를 위한 출장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GM대우의 해외브랜드 전략이 최종 결정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으로 GM대우차들은 유럽,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푸에르토리코 등 대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지역과 루마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구 대우의 반제품조립(CKD) 공장이 있는 지역에는 대우브랜드로 수출된다. 대우브랜드가 약한 북미는 시보레와 스즈키, 남미는 시보레, 중국은 뷰익 브랜드로 판매키로 했다.
라일리 사장은 또 최근 마무리된 임금협상과 관련, "바람직한 노사관계 정립에는 사측의 책임이 75%, 노조의 책임이 25%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임금협상은 회사와 노조가 새로운 신뢰를 구축하기위한 중요한 시험대였는데, 무분규로 타결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신차 출시는 이르면 2005년말 경유승용차와 레저용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며, 배기가스 기준은 '유로 4' 기준에 맞춘 첨단엔진을 장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M본사는 GM대우에 앞으로 2∼3년 동안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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