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하루전인 9일과 추석 다음날인 12일부터 일요일인 14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려 귀성ㆍ귀경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상중인 14호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쪽으로 다가와 기압골과 합쳐지면서 12~14일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귀경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귀성행렬이 본격화하는 9일 오후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연휴 첫날인 10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추석인 11일부터 차차 흐려져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전국에 걸쳐 다시 비가 내리겠다. 비는 13, 14일에도 이어지다 15일께나 그칠 전망이다.
북상중인 태풍 매미는 연휴 후반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귀경길의 변수가 되겠다. 이날 현재 일본 오키나와(繩)섬 남동쪽 87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은 소형태풍으로 강도도 약하지만 앞으로 세력이 계속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중심부근에는 초속 21㎙의 강한 바람과 3~5㎙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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