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미국이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 문제를 적극 준비할 것이며 2차 6자회담에서 이를 가지고 나갈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방미(2∼6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과의 면담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병행·동시·순차 등 문제 해결 순서에 대해서도 미국이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임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6자회담에 아주 강한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있어 2, 3차로 넘어가는 회담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최근 중단 위기에 몰린 대북 경수로 사업과 관련, "한국의 재원 투자와 여론 등을 들어 완전 종료에는 반대하며 일시 중단을 원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9일 정권수립 55주년을 맞은 북한의 상황 악화 조치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희망을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어 대단히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경계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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