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개학과 함께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 사이에 유행성 출혈성 결막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중단 조치가 내려진 데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 어른들에게까지 눈병이 크게 번질 것으로 우려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경북지역은 1일 개학 이후 눈병에 걸리는 학생이 급속히 증가, 3일 496명에서 7일 현재 17개 시·군 179개 학교 3,123명으로 급증했다. 강원도는 지난달 21일부터 강릉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눈병이 속초 삼척 평창 영월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117개교 3,036명이 감염됐으며, 강릉 율곡중학교는 눈병이 확산되자 5일과 6일 임시휴교 했다.
대전지역은 발병 학생수가 29개교 231명으로 늘었으며 충남지역도 7개 시·군 45개교에서 56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과 부산도 7일 현재 각각 7,8개 학교에서 150여 명씩의 환자가 발생했다. 일선 교육청은 학생들의 외출을 자제시키는 통신문을 보내는 한편, 각급 학교에 예방강화 대책을 시달했다.
/대구=유명상기자 msy@hk.co.kr 대전=이준호기자 junho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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