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5차 각료회의가 열리는 멕시코 칸쿤에 시위 비상이 걸렸다. 멕시코 농민단체들은 무역 자유화 확대에 항의하는 표시로 10일부터 5일간으로 예정된 회의 개최 전에 주요 항구와 미국 접경 지역 통로를 봉쇄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특히 각국에서 몰려드는 농민과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1만5,000여 명이 개막일인 10일 회의장 인근에서 대규모 가두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인 99년 12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WTO 3차 각료회의 때는 대규모 시위 등으로 회의가 엉망이 됐다. 멕시코 정부는 146개 WTO 회원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회의인 만큼 군 엘리트 요원으로 구성된 대통령 경호팀과 경찰 수천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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