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80억원 이상, 최고액 티켓 60만원, 회당 4만5,000여명이 관람하는 국내 공연사상 최대 규모의 야외오페라로 9월18, 20, 21일 3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초대형 야외 오페라 '아이다'의 윤곽이 드러났다.'아이다'의 주최사인 (주)CnA 코리아는 4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대 건설과정과 낙타를 제외한 30여 필의 말과 10여 마리의 코끼리가 등장하는 2막의 개선행진곡 장면을 토막으로 보여주었다.
기자회견에는 배경환 대표와 연출인 스테파노 몬티, 무대 감독 안토니오 마스트로마테이, 음향 감독 다니엘레 트라몬타니, 조명 감독 네비오 카비나, 안무자 에마누엘라 탈리아비아와 다비드 몬타냐 등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몬티는 "잠실 무대는 베로나 야외극장의 1.5∼2배 크기"라며 "멀리 있는 관객의 관심을 어떻게 끌 수 있느냐가 가장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무대 양편에는 스크린을 설치하고 특히 개선행진곡 장면에서 전 경기장 트랙을 이용해 관객을 에워싸는 느낌이 들도록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