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과 동양생명, 동양종금, 쌍용화재, 삼성카드 등이 국내 금융회사 중 평소 소비자들의 불만과 민원이 가장 많은 곳으로 지적됐다.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3년 상반기 금융회사 민원평가 결과'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최우수 평가를 받았던 신한은행이 75.2로 이번에도 민원발생지수가 가장 낮았고 부산(79.9), 대구(84.0), 외환(89.9), 우리(90.8), 기업(91.4) 등도 평균 이하의 민원발생지수를 기록했다. 반면 조흥은 136.4로 민원발생률이 높게 나타났고 국민(120.4)과 한미(115.2)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민원발생지수는 금융권역 별 평균 민원 발생률을 100으로 보았을 때 해당 금융사의 민원 발생률이 어느 정도인지를 의미하며 100보다 높으면 동종업계 평균보다 민원 발생이 많다는 뜻이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58.1로 민원발생률이 가장 낮아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동양(119.3), 금호(111.7), 흥국(111.4) 등은 민원발생이 가장 많은 회사들로 평가됐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삼성(73.8), 동부(81.4)의 성적이 좋았고 대한(122.2), 쌍용(132.7)은 바닥권이었다. 신용카드사는 비씨가 72.6으로 업계 1위를 지켰고 삼성카드는 125.8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증권사는 삼성(74.9), 메리츠(76.7), LG투자(82.1), 현대투자신탁(84.7) 순으로 민원발생 정도가 양호했고 교보(133.4) 동양종금(135.0) 등은 최하위로 나타났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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