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가 지난 주 도이체방크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벨캐나다오픈(총상금 420만달러) 첫날 30위권에 머물렀다.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골프장(파70·6,9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4개의 보기를 범하면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다나카 히데미치(일본)가 4언더파 66타로 깜짝 선두에 오른 가운데 최경주는 다나카에 5타 뒤진 채 데이비드 서덜랜드(미국) 등 26명과 함께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공동 7위와 3타차에 불과, 얼마든지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경주는 이날도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36%에 그치고 그린적중률도 39%로 뚝 떨어지는 등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퍼팅수를 27개로 줄인 것이 하위권 추락을 막았다.
투어 통산 7차례 우승컵을 안은 브래드 팩슨이 찰스 하웰 3세(이상 미국) 등과 함께 다나카에 1차 뒤진 공동 2위에 올랐고 올 시즌 마스터스 우승으로 고국에서 스포츠영웅으로 떠오른 왼손잡이 골퍼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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