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버스의 추억" 심야 외딴 정류장내린 여성 3년간 성폭행한 30대 구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버스의 추억" 심야 외딴 정류장내린 여성 3년간 성폭행한 30대 구속

입력
2003.09.06 00:00
0 0

경기 과천경찰서는 5일 심야에 버스정류장에서 잘못 내려 인적이 드문 길을 걸어가는 여성들 만을 골라 성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로 권모(33·무직·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권씨는 4일 오후 9시께 과천시 모 부대 앞 버스정류장에서 귀가하던 K(17·여고생)양을 흉기로 위협, 인근 농수로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현금 등 6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2001년 1월부터 같은 장소에서 여성 5명을 강도 강간한 혐의다.

권씨는 인가가 없고 옥수수와 깨밭으로 둘러싸인 부대 앞 버스정류장 주변에 숨어 있다 버스에서 깜빡 졸아 인덕원사거리를 한 정거장 지나쳐 잘못 내린 여성들 만을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는 2001년 1월 첫 범행당시 버스를 잘못 내려 걸어가다 앞서 가던 같은 처지의 L(22·여·대학생)씨를 성폭행한 뒤 연쇄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강도강간사건을 재현해 보여주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범행을 배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가 쇠파이프와 흉기를 준비해 농수로 등에 숨어 있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으며 마치 화성연쇄살인사건과 비슷한 수법으로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