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 박사가 미국 최고의 과학자 반열에 올랐다.미국 벨츠빌 농업연구센터(BARC) 한현순(54) 동물기생충질병연구소장은 최근 미국 과학자 최고의 영예인 슈퍼그레이드(ST) 단계에 올랐다. ST는 사망으로 결원이 생겨야만 충원되는 것으로 미국 여성은 물론 동양 여성으로서도 처음이다.
한 소장은 또한 벨츠빌연구센터 및 전국 농업연구(ARS) 분야에서 최고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돼 8일 미 국립수목원에서 수상과 함께 1만8,000달러의 상금을 받는 한편 미 전역 농업 관련 7개 기구가 1명을 선정·시상하는 과학자에 뽑혔다.
1969년 혈혈단신 도미한 한 소장은 74년 코네티컷 하포드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 웨인주립대에서 면역학으로 박사를 취득했다. 84년 벨츠빌연구센터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한 소장은 닭에게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고 면역력을 키워 질병으로부터 해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주로 연구해왔다. 닭의 장(腸) 속에 있는 유전인자 3만84개의 비밀을 풀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기도 했다. 이를 응용해 면역분야와 대테러 국가방위 정책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LA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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