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대 주주인 골드만 삭스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외거래를 통해 보유 지분 5.14% 가운데 3.96%를 처분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재정경제부(9.33%), ING(3.87%)에 이어 3대 주주(1.18%)로 내려 앉았다.매각된 주식물량은 주식예탁증서(ADR) 1,300만주로 매각 가격은 주당 5.78달러(4만2,000원)씩 모두 4억6,500만달러다. 이는 4일 한국증시의 국민은행 종가 4만3,350원보다 7% 낮고, 뉴욕증시의 ADR 종가 36달러에 비해 0.6%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골드만삭스는 1999년 옛 국민은행에 총 5억달러를 투자한 지 4년 여 만에 2배 이상의 차익을 남겼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6월 국민은행 지분 일부를 처분한 6억9,000만달러에 이어 이번 추가 지분 매각으로 총 11억5,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골드만삭스는 나머지 지분도 조만간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골드만삭스 지분처분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매각대상도 해외 기관투자가들이어서 국내 증시에 물량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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