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 중랑구 신내동 새마을금고 분점 앞에서 영업이 마감돼 현금과 수표 5,000여만원을 은행에 입금하기 위해 출발하려던 소형 현금수송 승용차에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전모(25·여)씨가 가스총을 들고 뒷자리로 올라탔다. 전씨가 급습하자 뒷좌석에 있던 여직원 유모(21)씨는 차 밖으로 뛰어내렸다. 전씨는 이어 운전석에 앉아있던 금고 직원 김모(29)씨의 머리에 가스총을 들이대며 "차를 몰아라"고 협박한 뒤 조수석에 앉아있던 직원 신모(40)씨가 자신의 손목을 잡고 제압하려 하자 가스총 1발을 발사한 뒤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여직원 유씨의 신고로 순찰중이던 중랑경찰서 김경호(51)경사가 격투를 벌이고 있던 전씨를 붙잡았다. 키 156㎝의 다소 작은 체구인 전씨는 경찰에서 "11월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이라도 구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 수송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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