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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조폭의 "어두운 역사" 캔다/히스토리 채널 8일부터 5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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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조폭의 "어두운 역사" 캔다/히스토리 채널 8일부터 5부작

입력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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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 마피아에서 중국 삼합회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조폭' 역사를 추적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역사 전문 케이블 방송인 히스토리 채널은 2002년 미국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돼 화제가 된 '세계의 조직폭력'(사진)을 8일부터 5회에 걸쳐 방영할 예정이다.이탈리아 '시칠리아 마피아', 러시아 '레드 마피아', 중국 '삼합회' 등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뼈대 있는 '조폭'이다. 다큐멘터리는 이들 거대 조폭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조직을 꾸려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에게는 낯선 인도 암살단과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 이야기도 눈에 띈다. 인도 암살단은 돈만 주면 누구나 죽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단체로 10대 청소년까지 조직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암살단은 13세기에 파괴의 여신 '칼리'를 숭배하는 신도들에 의해 탄생해 18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조직원이 5,000명으로까지 늘어났다. 매년 3만 명의 인명을 빼앗을 정도로 악명 높은 암살단 앞에서는 콧대 높은 대영제국도 속수 무책이었다.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은 전세계 마약의 90%를 유통시키고 있다. 마약 카르텔은 수백명의 콜롬비아 경찰관을 살해했고 미국 FBI 지부를 포격하기까지 했다.

'조폭'하면 으레 떠오르는 일본의 야쿠자는 빠져있다. 히스토리 채널의 담당자는 "활동 무대가 주로 일본에 국한돼 있고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아 세계 5대 조폭에 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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