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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튀는 남자 이상준의 남자,날개를 달다-호주머니는 가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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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튀는 남자 이상준의 남자,날개를 달다-호주머니는 가방이 아니다

입력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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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뭐 그리 챙길게 많은지…. 바지 주머니에 지갑, 명함지갑을 넣고 담배와 라이터, 없으면 하루도 살수 없을 것 같은 필수품이 된 휴대폰, 그것 이외에도 차열쇠와 집열쇠, 흐린 날엔 우산 등을 챙겨넣고 나면 멋지게 차려 입은 정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대신 주머니 마다 불룩해진 모습으로 허겁지겁 출근을 하는 꼬락서니라니.이런 아침풍경은 비단 나뿐이 아닌 많은 남성 직장인들의 공통분모가 아닐까 싶다. 이럴때 내게 딱 맞는 멋진 가방 하나 있다면 아침 출근길이 좀 더 멋스러워지지 않을까? 가방은 신발과 함께 전체적인 옷차림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지금 자신의 옷장을 떠올려보자. 계절별로 구비된 양복들은 자리가 비좁다고 아우성치지만 막상 매일 들거나 메고 나갈 수 있는 가방은 고작 한두개가 아닌가. 매일 멋진 옷을 신경써서 챙겨 입지만 가방이나 구두가 제대로 옷과 하모니를 이루지못한다면 '촌스럽다'는 오명을 쓰는 것은 시간문제다.

자, 그럼 가방을 고를때는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할까? 먼저 자신이 즐겨신는 구두나 벨트 등의 소품과 비슷한 색상 계열의 가방을 구입하도록 하자. 옷과 보색이 되는 제품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지만 그 가방만 자주 든다면 당신은 오히려 패션에 무신경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

옷장에서 짙은 감색 수트를 꺼냈다면 브라운 벨트와 구두를 고르고 여기에 소프트한 브라운톤의 가죽가방을 매치하면 감각있는 비즈니스룩이 완성된다.

포멀한 수트를 입어야 하는 비즈니스 맨이라면 프레임이 있는 가방을 매치하고, 스포티하거나 캐주얼한 의상으로 출근해도 좋은 날이라면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백팩이나 크로스 백을 메면 멋스러워 보인다.

가방의 디자인이나 컬러로 멋진 연출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방의 임무는 역시 자신의 소중한 물건들을 넣고 다니는 것이다. 실용성을 따져보고 자신에게 어떤 역할로 사용되는지, 직업에는 잘 어울리는지를 따져보는 것도 가방을 선택할때 꼭 참고해야할 사항이다.

/LG패션 알베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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