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0시간 근무제 도입이후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연봉제와 인센티브제 등 성과주의 임금제도를 확대하고 아웃소싱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가 이철수 이화여대 교수에게 의뢰, 4일 발간한 '인적자원관리 및 노사관계 쟁점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성과중심 임금체계인 연봉제와 집단 인센티브제 도입을 확대해 근로의 질을 높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연봉제 등 성과주의 임금제도는 조직의 경직성 해소 및 근로자들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봉제 적용 대상은 근로시간의 엄격한 적용을 받지 않는 관리감독직과 연구개발직, 전문직 등 재량근로자 등에 대해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반면 재량권이 없고 근로시간의 엄격한 적용을 받는 일반근로자의 경우 업무성과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연봉제보다는 사전에 성과목표에 대한 기준을 정해놓고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집단적으로 보상하는 성과배분제 등 집단 인센티브 제도를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03년 1월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 중 연봉제를 도입한 사업장은 37.5%였으며, 성과배분제는 27.5%의 사업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경비, 청소 등 단순 기능분야를 넘어 총무, 구매, 연구개발, 생산 등 주요 부문에서도 아웃소싱이 늘고 있는 현 추세를 감안할 때 주40시간 근무제 도입은 특정 업무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크게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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