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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이번에는 이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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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이번에는 이겨주마"

입력
200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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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골프 랭킹 1, 2위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 왼쪽)과 '골프여왕' 박세리(26·CJ)가 한달만에 재격돌한다.소렌스탐과 박세리는 6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골프장(파70·6,233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처음으로 샷 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고국 나들이에 이어 휴식을 취하느라 지난달 열린 4개 대회를 건너뛰었던 소렌스탐은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던 이 대회를 투어 복귀 무대로 결정했다.

지난 달 4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일 맞대결에서 소렌스탐에 아쉽게 1타차로 무릎을 꿇었던 박세리로선 당시의 울분을 말끔히 날려버릴 절호의 기회.

소렌스탐이 쉬는 사이 시즌 3번째 우승(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과 준우승 1차례(와코비아LPGA클래식)를 포함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상금 격차를 27만달러로 좁힌 박세리는 상금왕 경쟁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찬스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5만달러.

이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쫓아온 캔디 쿵(대만)을 따돌리고 LPGA투어 판도를 다시 소렌스탐-박세리 양강 구도로 되돌려 놓으려면 이번 대회 우승은 절실하다.

한희원(25·휠라코리아)과 박지은(24·나이키골프)이 한국여자오픈 출전으로 자리를 비워 박세리는 소렌스탐을 비롯해 많은 강호들의 견제를 혼자 뚫어야 한다.

줄리 잉스터, 베스 대니얼, 로지 존스 등 미국의 40대 '삼총사'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쿵, 그리고 올해 2승을 올린 레이철 테스키와 카리 웹(이상 호주) 등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200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후배 박희정(23·CJ)과 '슈퍼 땅콩' 김미현(26·KTF)이 박세리의 뒤를 받치고 장정(23), 이정연(24·한국타이어), 김영(23·신세계), 고아라(23·하이마트), 양영아(25), 여민선(31) 등도 힘을 보탠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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