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3일 "하느님의 음성으로 딸의 우울증을 치료해 주겠다"고 속여 우울증 환자의 부모로부터 2억여원을 뜯은 전직 부부목사 정모(46) 강모(44·여)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해 3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 영적 치료센터를 차린 뒤 교인을 통해 소개 받은 조모(48)씨의 딸(17)이 3년여 전부터 우울증 등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접근, "하느님의 음성을 들어 딸의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속여 올 4월까지 치료비 명목으로 현금 1억600만원과 점포 임대권 9,500만원 등 2억1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목사 안수를 받은 정씨 부부는 비정상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교회활동으로 올해 5월 직권 사직됐다.
/강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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