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전세계에서 8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이번 가을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2일 경고했다.WH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반구의 기온이 떨어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사스가 수 개월 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과 만성질환자 등이 유행성 독감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권고했다. NIC도 "WHO가 사스 퇴치를 선언했지만 완전히 근절됐다고 볼 수 없다. 가축이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재전염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NIC는 특히 "올 초와 달리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사스가 확산될 경우 피해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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