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텍사스는 3일(한국시각)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박찬호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김으로써 박찬호가 올 시즌 등판할 수 없음을 공식화 했다. 허리 부상 때문에 올 시즌 1승3패, 방어율 7.58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박찬호는 지난달 16일 구단 전문의 야밀 클린 박사로부터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공을 던져서는 안된다"는 진단을 받았다.이에 앞서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http://chanhopark61.korea.com)에 '한달 남았군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박찬호는 이 글에서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경기를 준비하던 그 때가 그립다. 등판하지 못하고 덕아웃에서 팀 경기를 지켜보는 마음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또 "잠에서 깨어나 눈시울을 적실 때가 있다"면서도 "내 자신의 의미를 찾는 그날을 위해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며 재기의지를 밝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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