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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추가 신도시 후보지 어디일까/ 성남 서울공항·광명등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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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추가 신도시 후보지 어디일까/ 성남 서울공항·광명등 물망

입력
200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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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2010년까지 수도권에 신도시 3∼4곳을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후보지가 어디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교부는 향후 2∼3년간은 현재 추진중인 판교 김포 파주 화성동탄 등 4개 수도권 신도시와 충남 아산신도시 건설에 힘을 쏟으면서 시간을 갖고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도시 입지선정과 기본계획을 확정해야만 정부가 계획한 150만 가구의 장기 임대주택 건설이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3년 뒤 개략적인 후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향후 10년 동안 수도권에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3,400만평의 택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33만평 정도의 중소 규모 택지지구 103개 규모에 해당한다. 건교부는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개발 공급이 가능한지를 이미 파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전문가들은 서울 강남의 대체 신도시로 손색 없는 성남 서울공항 자리를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곳은 군사시설을 이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앞으로 개발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공항 자리가 신도시로 조성될 경우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제한된 서울 문정·장지동 일대 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청계산 주변 과천·의왕지역의 그린벨트를 풀어 신도시를 조성하자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역사가 들어서고 대규모 택지를 개발할 수 있는 광명시 인근도 유력한 후보지로 여러 차례 떠올랐던 곳이다. 또 신도시 개발에 필요한 최소 200만평이상의 땅을 확보할 수 있는 인천 송도와 경기도 시흥·오산·하남·수원·남양주·의정부·구리시도 유력후보지 가운데 한 곳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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