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소형 1기가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가 새로 개발한 1기가 비트 DDR333은 512메가 DDR333 2개를 상하로 쌓아올리는 '칩 적층형 CSP 기술'을 적용해 512메가 DDR333과 크기는 같지만 용량은 2배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물로 따지면 100평짜리 부지에 2층 건물을 올려 200평짜리 1층 건물보다 크기는 작아도 용적률은 같은 효과를 얻는 셈"이라며 "칩 사이즈가 곧 생산성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1기가 D램의 크기는 세계반도체표준기구(JEDEC)의 규격을 만족시키는 '가로 11.5㎜ x 세로 12㎜'로 노트북 PC와 모바일 서버 등에 사용된다. 특히 칩을 상하로 쌓는 적층(Stack) 기술은 D램과 D램을 연결하는데 물리적으로 상당한 기술장벽이 있어 아직 시도되거나 성공한 사례가 없는 최첨단 기술이라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