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이 당내 5·6공 세력을 지목하며 "떠나라"고 촉구해 4일 의원 연찬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오 의원은 3일 홈페이지에 올린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5, 6 공화국의 탄생과 인권신장에 역행하는 역사적 과오에 핵심적으로 관여된 선배께 간곡히 말씀 드린다"며 "용퇴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그는 "선배들의 과오와 함께 20여년간 나라에 기여한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위해서는 먼저 5,6공 군부 독재의 이미지로 덧칠된 당에서 어둡고 음습한 부분을 털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배들의 아름다운 퇴장의 권리를 빼앗을까 봐 고민했다"며 "그러나 대선 패배 후 용퇴하겠다던 선배들의 의지가 노무현 정권의 실정과 함께 퇴색하는 분위기를 보며 당황했다"고 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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