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 게임이라면 해볼만 하다."'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또다시 '금녀의 벽'에 도전장을 던졌다.
소렌스탐은 11월29∼3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투어 '더 스킨스 게임'(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 또 다시 성대결을 펼친다. 여자 선수가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대회 21년 사상 처음이다.
이 대회에는 필 미켈슨, 프레드 커플스,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 등 남자 프로 3명이 참가, 소렌스탐의 도전에 응한다. 세계 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불참한다.
소렌스탐은 지난 5월 콜로니얼 대회에 참가, 58년만에 미PGA투어에서 성대결을 벌였으나 단 2개의 버디를 잡으며 컷오프, 남자프로 무대의 벽을 실감했다. 소렌스탐은 당시 "한번으로 충분하다. 또 다른 PGA투어 대회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출전요청에 선뜻 '예스'로 답했다.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달리 컷오프 부담이 없고 뒤로 갈수록 더 많은 스킨(상금)이 걸리는 경기방식을 고려할 때 우승 가능성도 크기 때문. 특히 이 대회가 PGA투어 공식 일정에 포함된 대회로 권위도 있고 시청률도 높아 자신과 LPGA에 대한 홍보 효과도 크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스게임의 대명사격인 이번 대회는 하루 9홀씩 이틀간 열린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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