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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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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題

입력
200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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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를 위한 각종 음악, 완구 등 유아 지능개발 상품은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8월29일자)는 유아 지능개발 상품의 효과가 관련 업계의 상술로 부풀려져 미국의 부모들은 0∼3세의 두뇌 개발을 위해 한해에 28억 달러(3조3,600억원)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키즈 퍼스트 대표 라니 레비는 "최근 전문지에 잇따라 발표된 연구결과는 1993년 열풍을 몰고 온 '모차르트 이펙트' 역시 과장 됐으며 장르와는 상관없이 모든 음악이 아이들의 두뇌 발달의 자극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넬 대학의 개발 심리학과 어빙 라자 교수는 "유아 두뇌 개발에 가장 좋은 것은 부모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자극을 받는 것"이라며 "관련 업계의 과장된 선전으로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육 비디오와 CD에만 맡기고 있어 오히려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급격히 늘어나는 학내 폭력, 재정 악화로 인한 공교육 질 저하, 9·11 이후 테러에 대한 공포 등으로 가정 내에서 학교 교육을 대신하는 '홈스쿨링'이 미국 전역에 번지고 있다.

MSNBC 인터넷판은 최근 2001년 200만 명에 이르렀던 미국 내 홈스쿨링 학생은 매년 15∼20%씩 증가하고 있으며 차별방지법 제정 움직임 등 홈스쿨링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우도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미 콜로라도 주의 마릴린 무스그레이브 의원은 홈스쿨링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홈스쿨 차별 방지법안을 제출했다. 하버드 대학도 입학 지원 과정에서 홈스쿨링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기로 하는 등 대학들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미 학교심리학자 협회의 테드 파인버그 박사는 "홈스쿨링을 받는 학생들은 외부 세계와는 차단돼 과잉 보호되고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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