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김승훈(金勝勳)신부가 2일 오전 2시35분께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했다. 향년 64세.김 신부는 1970·80년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중심 인물로 활약하면서 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수사 조작을 폭로하는 등 민주화·인권 운동에 헌신했다. 그는 서울대교구 왕십리, 여의도동, 시흥동 성당 주임신부로 봉직하며 정의구현사제단 고문, 천주교 인권위원회 고문, 박종철씨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지냈고 2001년부터 안식년을 갖고 있던 중이다. ★관련기사 A27면
빈소는 명동성당에 마련됐으며 4일 오전 10시 장례미사가 열린다. 장지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 (02)777-0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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