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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 자동차 귀성 챙겨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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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 자동차 귀성 챙겨야할 것

입력
200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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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귀향길에 철저한 대비를 해두자. 차량 점검 없이 무작정 떠났다가 사소한 고장이라도 나면 길바닥에서 시간만 낭비할 우려가 있다. 출발 전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훨씬 안전한 귀향길을 준비할 수 있다.출발 전 차량점검은 필수

장거리 여행을 앞두고 차량 점검은 빼놓아서는 안될 필수 코스. 브레이크오일과 엔진오일, 자동변속기 오일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출발 직전에는 연료가 충분한지를 살피고 헤드라이트,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페달도 점검해야 한다. 라디에이터와 워셔액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배터리액이 기준 눈금 사이에 있는지도 빼놓아서는 안되는 점검항목. 응급 상황에도 단단히 대비한다.

보험회사, 자동차업체 등 비상연락망을 메모해두고 , 의료보험카드도 챙겨둔다.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유아용 간이변기도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고장나면 휴게소로

차를 몰고가다 문제가 생기면 가까운 휴게소부터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고속도로휴게소에는 자동차업체들이 운영하는 24시간 점검반이 있다.

차량이 도로에서 멈춰 설 경우 갓길로 밀어 안전을 확보한 뒤 자동차업체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응급조치가 통하지 않을 경우 견인차량을 불러야 한다.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자동차제조사와 한국도로공사, 자동차정비업계는 추석 연휴동안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에서 무료 정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교통사고 대처 요령

만약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장소에 차를 멈추고 일단 현장을 보존한다. 스프레이페인트로 사고차량의 위치를 표시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카메라가 있을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다. 또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운전면허번호, 차량번호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능하면 목격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확보한다.

부상자가 있으면 즉시 인근 병원에 후송한다. 부상이 미미해도 경찰에 신고해야 나중에 뺑소니로 형사처벌을 받거나 종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의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가벼운 접촉사고라면 가입 보험사에 전화해 사고 신고를 한다. 보험사에 당장 연락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는 사고장소, 사고내용, 운전자와 목격자의 인적사항 등을 확인해두면 나중에 보험처리를 할 수도 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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