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보름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최희섭은 2일(한국시각) 발표된 시카고 컵스의 40인 로스터(roster·선수명단)에 포수 조시 폴을 비롯해 외야수 데이비드 켈턴과 내야수 오지 오헤다, 투수인 세르기오 미트레, 펠릭스 산체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희섭과 1루수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릭 케로스와 랜들 사이먼은 선발진인 25인 로스터에 속해 있어 당분간은 최희섭의 선발 출장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최희섭이 5번 타자겸 1루수에 올라 있어 일단 3일 예정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에는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최희섭은 지난달 20일 마이너리그에 내려온 뒤 11경기에서 45타수 14안타(타율 0.311) 12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4안타 중 홈런 5방, 2루타 3개, 3루타 1개 등 8안타가 장타였다.
따라서 앞으로 성적이 좋을 경우 최희섭은 남은 컵스의 28게임에서 절반 이상 출장, 시즌 초반에 보여준 맹타를 다시 발휘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최희섭은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솔로 홈런 2방과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선보였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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