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서울시내 대부분 구청이 '추석맞이 직거래 장'을 준비하고 있다. 직거래 장에서는 자매결연한 지방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과 특산품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 직거래를 겸해 열리는 곳도 많아 실속 있는 물건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다.구청이 마련한 '귀성차량 안전점검' 행사장에 들러 내 차의 이상유무를 미리 살피는 것도 안전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오일교환이나 타이어 공기압 점검 등 먼 귀성길을 떠나는데 필요한 차량점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강북구는 4, 5일 이틀간 구청 광장에서 농·수·축산물과 중소기업제품 직거래 장을 연다. 경기 양평군과 경북 김천시, 강원 고성군, 전남 보성군의 자매도시 4곳에서 생산된 과일과 나물, 잡곡, 전통가공식품을 시중보다 10∼20% 싸게 살 수 있다. 또 핸드백, 효도신발, 의류 등 강북구 관내 중소기업들이 공동브랜드 '리노빌'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제품을 최고 5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리노빌 추석맞이 세일은 구민회관 판매장에서 9일까지 이어진다. 장터 한 켠에선 국수와 빈대떡, 순대 등이 판매되고, 지역사회단체들의 의류, 도서, 완구 등 물품교환 자리에서 필요한 물건을 바꿀 수 있다.
송파구도 구청 광장(3일)과 잠실7동 정신여고 정문 앞(4일)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 장'을 연다. 충북 단양, 충남 공주, 경북 영덕, 경기 여주, 전남 나주 등 5개 지자체가 참여해 햅쌀과 과일, 건오징어 등 50여종을 판매한다. 특히 질 좋은 공주 밤, 영덕 사과, 나주 배, 여주 햅쌀 등 차례상에 올릴 각종 제수용품을 시중보다 20∼30% 싼값에 살 수 있다.
성동구는 3일 성동문화회관 옆 광장에서 청소년 인재육성을 위한 성동장학회 기금마련 직원 바자회를 겸한 농산물 직거래 장을 연다. 또 4일과 5일엔 살곶이체육공원 주차장에서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를 벌인다. 점검차종은 승용차를 비롯, 9인승이하 승합차, 1톤이하 화물차로 관내 자동차회사 직영 정비공장 4개소의 정비기사 12명이 전기장치, 오일, 엔진상태, 브레이크, 타이어 상태 등을 점검해 준다.
동작구도 같은 날 구청 광장에서 관내 정비기능사 회원 40여명의 협조를 받아 귀성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한다. 다양한 점검은 물론이고 부품교체가 필요한 경우 원가 5,000원 이하는 무료로 교환해 준다. 양천구는 5일 구민회관 앞에서 자동차배출가스 측정과 엔진, 에어컨, 윤활류, 타이어, 전구류, 냉각수 등을 무상으로 점검해 준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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