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연간 노동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1일 발표되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세계노동시장 주요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2001년 현재 2,447시간으로, 미국인보다 26%,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인보다는 46%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노동시간은 2000년 1,834시간에서 지난해 1,825시간으로 줄었으나 1,300∼1,800시간의 유럽연합 국가보다는 여전히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일벌레로 소문난 일본인의 노동시간은 현재 미국인 수준으로 축소됐다. 2년마다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아시아 개도국들의 노동시간이 선진공업국들보다 긴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기술과 자본의 부족을 노동으로 메우려는 개도국 경제의 전형적인 특성이라고 밝혔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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