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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겨냥 특구신청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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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겨냥 특구신청 봇물

입력
200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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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골프 특구와 곡성 기차마을 특구, 장흥 영재양성 특구 등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지역특화발전특구에 총 116개 지방자치단체가 350여개의 특구 지정을 신청할 전망이다. 이중 70%가 주5일 근무시대를 겨냥한 관광·레저분야이며, 장흥 등 10여개 지자체는 교육 특구를 추진중이다.재정경제부에 따르면 31일 현재 강원 전남 경남 대구 등 4개 시·도에서 150여개의 특구 지정을 공식 신청했으며, 9월초까지 나머지 지역에서 200여개의 특구가 추가로 신청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자체의 신청이 마감되는 대로 타당성이 높은 특구를 선별, 관련 규제를 풀어주는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원 횡성군은 수도권 레저인구의 접근이 쉬운 점을 감안, 전국 최초의 4년제 정규 골프대학 설립과 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골프랜드 조성 등의 골프특구 방안을 마련했다. 전남 곡성군은 옛 전라선 간이역과 섬진강 주변 놀이시설 등을 활용, 미니기차 철도자전거 등을 운행하는 섬진강 기차마을 특구를 신청했다.

전남 장흥군은 학년별로 한반에 20명씩 3개 학급만 두고 국어과목 외에는 모두 영어로만 수업하는 특수고를 설립하는 한편 초·중학교 단계에서는 학년별로 2학급씩 영재교육을 시키는 영재양성 교육특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남 완도군은 해변골프장, 바다 래프팅장 등의 시설을 갖춘 해양관광교류 특구를 구상하고 있고 강원 홍천군은 애완동물 특구 등을 신청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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