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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그룹 경영진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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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그룹 경영진 세대교체

입력
200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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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9일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 김동진(金東晉) 사장이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박황호(朴晃鎬) 생산개발 총괄본부장이 기획·영업부문 사장으로, 전천수(田千秀) 울산공장 담당 부사장이 생산담당 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기아차 김뇌명(金賴明)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윤국진(尹國鎭) 경영지원본부장이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또 현대차도 대표이사 임명을 위한 이사회를 다음주 중에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장단 인사에는 경영진 세대교체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그룹은 "이번 인사는 글로벌 톱5 구축을 위한 수출 인력 강화와 현장조직 관리체제 강화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있어 대규모 후속인사가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인사 및 노무관리 담당임원을 대거 사장급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수출통'을 핵심에 포진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현대차 울산공장장으로 노무관리를 책임져 왔던 전천수 부사장이 생산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생산담당 사장은 이번에 신설된 자리로 공식 직함은 '생산 담당'이지만 노사협상 등 노무관리의 총책임을 맡게 될 예정이다.

기아차도 인사·총무·노무관리 등을 맡아온 윤국진 부사장(경영관리본부장)을 사장으로 기용했다.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노무관리 담당 부사장급 임원을 사장급으로 전격 발탁한 것은 해마다 반복돼 온 노사분규의 상처를 씻고 노사안정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사장급에서는 현대차 안주수(安柱洙) 아산공장장과 신현오(申鉉午) 생산개발총괄 부본부장,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 김용환(金容煥) 전무, 기아차 김기철(金基喆) 광주공장장(전무)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 중 각각 해외영업 및 수출 전문가인 기아차 김기철 부사장과 김용환 부사장은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현대캐피탈 및 카드 사장을 지내다 중고차매매 사이트인 '오토에버' 사장으로 나갔던 이상기 사장이 몇 개월 만에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 부회장은 현대차 그룹 내에서 초고속승진을 거듭하는 등 정몽구 회장의 총애를 받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대차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 비서출신인 이전갑(李銓甲) 케피코 사장을 감사실장(부사장)으로 임명, 감사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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