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회원들이 속속 복귀해 컨테이너 및 시멘트운송이 운송거부 이전의 수준을 거의 회복한 가운데 운송복귀 차량에 대한 테러가 잇달았다.28일 오후 10시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앞길을 지나던 H택배 지입 화물차 3대에 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날아 들었다. 이로 인해 김모(29)씨의 13톤 화물트럭 운전석 앞 금속패널이 5㎜가량 들어갔으며 5분 간격으로 뒤따르던 다른 김모(33)씨와 이모(29)씨의 11톤 화물차의 앞 유리창이 10여㎝가량 금이 갔다.
경찰은 돌멩이가 아니라 공기총 등 총기류로 사격했거나 새 총에 볼트를 넣어 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총기분석실에 감식을 의뢰했다.
29일 오전 9시30분께 부산 남구 용당동 신선대부두안에 주차된 컨테이너차량 5대의 엔진에 설탕이 뿌려져있는 것을 운전사들이 발견했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에 설탕이 녹으면 차의 시동이 꺼지고 엔진이 고장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은 이날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경찰의 지도부 검거에 대비, 200여명의 사수대를 배치해 경찰과 대치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고건 총리 주재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업무복귀한 차량에 대한 운송방해행위에 대해 엄중 수사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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