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가 코스닥시장의 최대 재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유보율이 높을수록 무상증자 비율이 높고 주가도 더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보율은 잉여금을 납입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설비확장 또는 재무구조 안정을 위한 자금여력을 나타내며 무상증자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지표로도 이용된다.
28일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해 초부터 지난 8일까지 무상증자를 실시한 50개 코스닥기업을 분석한 결과, 유보율이 700% 이상인 기업의 무상증자 비율은 69.5%로 700% 미만인 기업의 26.3%를 크게 웃돌았다.
유보율이 700% 이상인 기업은 무상증자 발표 전후 3개월 동안 코스닥지수 대비 0.8∼17.2% 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올려 700% 미만인 기업의 초과수익률(-5.3∼11.9% 포인트) 보다 좋았다.
또 무상증자 비율이 50% 이상인 종목의 주가는 무상증자 발표 전후 3개월 동안 2.9∼16.6%의 등락률을 보인 반면, 증자 비율 50% 미만인 종목은 -5.5∼14.9%의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박동명 연구원은 "최근 무상증자가 코스닥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증자계획 공시 전부터 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유보율이 높아 무상증자 비율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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