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8일 당무회의를 열어 신당 추진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 문제를 논의, 정대철(鄭大哲) 대표와 신·구주류 대표 각 2명 등 5명으로 조정대화기구를 다시 구성해 타협안을 만든 뒤 내달 4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신·구주류가 이날 회의에서 욕설과 고함을 주고받으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양측의 대치가 한층 심화한데다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싼 이견도 여전해 타협점이 찾아질지는 미지수다.특히 정동영(鄭東泳) 천정배(千正培) 신기남(辛基南) 의원 등 신주류 강경파는 이날 당무회의 직후 회동, 내달 4일 당무회의 전에 의원 10여명이 탈당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분당(分黨)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A4면
신 의원은 이날 모임이 끝난 뒤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고, 이강철(李康哲) 대구시지부장 내정자도 "혼자라도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金元基) 고문은 최근 이들에게 "개별 행동을 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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