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의 기자단과 보수단체간의 충돌사태가 진정돼 가고 있는 가운데 29일 저녁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청년 공동문화행사'가 보혁 갈등의 또 다른 암초로 등장하고 있다.북한 응원단 300명과 남측 대학생 300∼400명의 문화공연 위주로 80여분 동안 진행될 이 행사장에는 최대 4만여명의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따라서 보수단체 회원과 진보단체 회원의 시위나 마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두류야구장 외곽 650m에 폴리스라인을 쳐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관람객 입장을 야구장 서문 한 곳에서만 가능토록 했다. 또 출입구에는 검색대를 설치, 시위용품과 인공기 반입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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