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서울대 등 명문대에서 학부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렸다.고려대 홍우조 교수(교육과정학)는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참여마당(제안)에 띄운 '제3의 교육혁명을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제안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교수는 "명문대 중 3개 대학의 경우 아예 학부를 없애야 하고 대부분의 대학이 학부를 줄이고 의학, 법학, 경영학 등 인기학과를 전문대학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불과 18세에 대학의 학과를 선택해 평생 우려먹는 학벌의 폐단은 없어져야 한다"며 "주요 대학의 학부정원을 줄임으로써 지방대학을 살릴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문대 인기학과를 대학원으로 올려보내고 주요 대학은 대학원에서 인재를 양성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중학교 무시험, 고교 평준화에 이어 제3의 교육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사교육은 줄어들고 고교생보다 대학생이 공부를 더 하는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성립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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