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남녀 개인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쏘았다. 한국은 28일 계속된 대구 유니버시아드 8일째 경기에서 금 2, 은 2, 동3개를 보태 금 19, 은 8, 동 9개로 중국, 러시아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박성현 슛오프 만점 금메달
여자 양궁에서는 스무살 동갑내기 트리오가 개인전 리커브에 걸린 메달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성현(전북도청)은 이날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세계선수권 2관왕에 빛나는 윤미진(경희대)과 114―114로 비겼으나 승부를 가리기 위한 슛오프 첫째발에서 10점 만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국제대회 전관왕을 노리던 윤미진은 슛오프에서 9점에 그쳐 은메달에 머물렀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단짝 친구인 윤미진에게 준결승에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던 이현정(경희대)도 알분데나 가야르도(스페인)를 115―112로 꺾고 동메달을 보탰다. 이어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리커브 결승에서는 방제환(인천계양구청·사진)이 대표팀 선배 이창환(한체대)을 110―108로 꺾고 금, 은메달을 사이 좋게 나눠 가졌다.
북 여자축구 결승 진출
유도에서는 남북의 희비가 엇갈렸다. 북한의 박명희는 여자 48㎏급 결승에서 일본의 다카라 마유미를 맞아 선전했으나 판정패, 은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조남석(용인대)은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에르킨 카디로프를, 여자 48㎏에서는 최옥자(용인대)가 러시아의 타티아나 보바로바를 각각 제치고 동메달을 보탰다.
북한 여자축구는 대만을 4―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북한은 예선부터 4경기째 무실점과 골폭풍(24골)행진을 이어가며 금메달을 예약했다. 북한은 30일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농구 축구 뒤늦은 선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스페인에 43―45로 분패,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여자 에페 단체는 8강전서 에스토니아에 31―36으로 패했다. 남자농구는 순위결정전에서 남아공을 104―66으로 물리쳤다. 남녀축구도 순위진출전에서 남아공과 멕시코를 각각 2―1, 5―1로 꺾었다. 남자배구는 이경수를 앞세워 독일을 3―1로 이겼다.
북한의 전현주는 다이빙 플랫폼 결승에서 4라운드 합계 438.36점으로 6위에 그쳤다. 북한의 남자배구는 순위진출전에서 남아공을 3―0(25―8 25―18 25―13)으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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