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로버트 레드포드는 영화 속 역할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193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때 자동차 부품을 훔쳐 문제아로 지목됐으며 콜로라도대 시절에는 지나친 음주로 장학생 자격을 박탈당했다.대학 졸업후 유정에서 노동자생활을 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가 배우 생활을 시작한 것은 다시 미국에 돌아와 뉴욕의 드라마 예술 아카데미를 다닌 이후부터였다.
몇 편의 연극과 TV에 얼굴을 내민 그는 62년 드니스 샌더스 감독의 반전영화 ‘워 헌트’로 데뷔, ‘내일을 향해 쏴라’(30일 홈CGV 낮 5시30분), ‘스팅’, ‘추억’(31일 KBS1 밤 11시25분) 등의 히트작에 연속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감독으로서는 1980년 ‘보통사람들’을 시작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퀴즈쇼’ ‘호스 위스퍼러’ 등 인간미 넘치는 작품들을 주로 만들었다. 90년대 들어서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자신이 맡았던 배역의 이름을 딴 ‘선댄스 영화제’를 만들어 독립영화 육성에 주력하면서 독립 영화의 아버지를 자처하고 있다.
‘보통사람들’로 81년 아카데미 감독상, 95년 ‘퀴즈쇼’와 99년 ‘호스 위스퍼러’로 골든글로브 감독상, 지난해 아카데미 명예상을 받았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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