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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새 비즈니스 패러다임 제시 /"이젠 "1인고객" 대량맞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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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새 비즈니스 패러다임 제시 /"이젠 "1인고객" 대량맞춤시대"

입력
200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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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세계 신발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나이키. 나이키는 2000년 www.NIKEiD.com이란 사이트를 개설해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운동화를 제작, 배달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인터넷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사업모델로 대량맞춤 체제를 도입한 것. 초기에는 84가지 조합의 상품주문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고객 주문에 따라 최대 8자 알파벳단어를 신발뒷면에 새겨줘 고객들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신발을 가질 수 있게 됐다.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량맞춤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소비시장이 대중 고객중심에서 일인다색(一人多色)의 개인고객 위주로 재편되면서 기존 대량생산과 맞춤생산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대량맞춤(Mass Customization)시대가 도래했다며, 사업영역과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기업이 활용해야만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 권성용 연구원은 "맞춤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대량생산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생산, 마케팅을 하는 대량맞춤은 기업경쟁력의 필수요소로 부상했다" 고 말했다.

대량맞춤이 부상한 것은 낮은 비용의 장점을 지녔던 대량생산 방식이 1990년대 기업들의 재고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킨데다, 인터넷의 빠른 보급에 따른 고객과 기업간의 실시간 정보교환, 고객수요의 다양화로 인한 상품수명 단축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의춘기자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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