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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F

입력
200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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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러브스토리'편'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트렌디 드라마 형식을 빌려 신세대 남녀의 삼각관계를 그린 KT '러브스토리' 편을 보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품을 것 같다.

유선전화로 남자친구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여자(이나영). 하지만 남자친구(김래원)는 이미 다른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시 후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낯선 여자(한채영)의 잔뜩 가시 돋친 목소리. "넌 누구니?" 남자친구의 변심에 당황한 여자가 수화기를 들고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CF는 일단 끝난다.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와 만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신세대들의 풍속도를 감각적으로 묘사, 마치 한편의 트렌디 드라마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등장인물도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의 주인공 김래원과 순수한 이미지의 이나영, 도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채영 등 최근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신세대 배우들이다. 이들의 첫 만남부터 삼각관계에 이르기까지 총 4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 신세계 '홍명보'편

지난해 추석 무렵 '홍명보가 웃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웃었습니다'라는 카피를 앞세운 TV 광고로 눈길을 끌었던 신세계 백화점이 1년 만에 홍명보를 다시 기용해 선보인 2편.

추석 대목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쟁은 TV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저마다 새로운 CF를 내놓고 치열한 광고전을 벌인다. 신세계는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명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머나먼 앨러바마 나의 고향은 그 곳.' 귀에 익숙한 '오 수재너'의 멜로디가 흐르는 가운데 보름달을 바라보며 축구공을 차는 홍명보. 보름달을 축구공처럼 헤딩하는 순간 보름달이 하늘 위로 올라가고 '대한민국이 웃었습니다. 추석에도 대한민국이 웃을 일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라는 나레이션이 깔린다.

● 카스 '이력서'편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가 마침내 CF에도 등장했다. 로프에 몸을 매단 채 고층빌딩 창문 밖에 나타난 젊은이. '창문 닦는 사람이려니'라고 생각했을 때 그가 창가에 내건 것은 뜻밖에도 이력서. '서류 뭉치 속의 똑 같은 한 장이 되긴 싫다'라는 카피가 흐르면서 궁금증이 풀린다. 나름대로 강인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선택한 이력서 제출 방법인 셈이다.

그동안 맥주광고로서는 이례적으로 톡톡 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려 눈길을 모았던 카스가 이번에는 취업난을 소재로 최선을 다하는 신세대의 도전정신을 묘사했다. 모델 서지원이 강남 테헤란로의 22층 고층빌딩에서 촬영을 감행했는데, 촬영 당일 바람이 많이 불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연기를 했다는 후문이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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